챗GPT 사용자 두달새 1억명…이스라엘 대통령은 연설문에
[앵커]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가 출시 두 달 만에 활성 사용자가 월 1억명을 넘으며 무서운 속도로 사회 곳곳에 침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대통령은 한 행사의 개회사를 챗GPT로 작성했다고 밝혀 청중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작년 11월 일반에 공개된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
개발사인 미국 스타트업 오픈AI는 두 달 만에 활성 사용자가 월 1억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9개월이 걸린 틱톡 등 일반 인터넷 서비스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에선 챗GPT를 이용해 과제를 제출하는 대학생들이 늘어나 교수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을 정도입니다.
"제 수업에서 챗GPT를 이용해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꽤 괜찮았습니다. 평범한 학부생의 과제와 비슷했습니다."
챗GPT가 생성한 글이 미국 MBA 등 각종 자격을 통과할 정도의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미국 하원의원이 챗GPT가 작성한 연설을 의회에서 처음 낭독한 데 이어, 이스라엘 대통령도 연설문 작성에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했다고 밝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미국 의료계는 의사 면허 시험까지 통과 가능한 챗GPT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태스크포스까지 꾸렸다고 CNN방송은 보도했습니다.
"챗GPT는 엄선된 서면 자료의 대규모 데이터 세트를 통해 학습됩니다. 예를 들어 위키피디아와 전 세계의 모든 책, 과학 논문, 컴퓨터 코드 등입니다."
이용자는 폭증하지만 수익 모델은 없다는 지적에 오픈AI는 월 20달러 구독 방식의 유료 서비스를 조만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접속이 폭주해 과부하가 걸리곤 하지만 유료 구독자는 문제없이 쓸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겁니다.
최근 수십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바쁜 판매직 종사자들이 손님에 대한 이메일 내용을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방식의 수익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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