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대변인 자리가 5개월 동안 공백이었는데, 조만간 언론인 출신이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기자에서 직행하는 거라 논란도 예상됩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다섯 달 동안 공석이었던 대통령실 대변인에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해 1990년부터 서울신문 기자로 일했고, 지난 2017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정치 참여를 고심할 때 대변인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후 반 전 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언론계로 복귀해선 문화일보에 몸담았습니다.
이 전 위원은 최근 문화일보에 퇴직 의사를 밝혔고 지난달 31일 사표가 수리됐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YTN에 아직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대변인 후보에 대한 막판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복수의 후보자들을 검증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러 언론인이 대상에 올랐는데, 이 전 위원의 내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식 임명된다면 사실상 현직 언론인이 대통령실로 직행하는 추가 사례가 됩니다.
대통령실 대변인 자리는 지난해 9월 강인선 전 대변인이 해외홍보비서관 겸 외신대변인으로 발령 나면서 비어 있었습니다.
이재명 전 부대변인이 한동안 대리 역할을 맡았는데, 지난달 13일 윤 대통령 순방 일정 유출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직한 뒤 3주 가까이 대변인과 부대변인이 모두 없는 상황입니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시민소통비서관에는 전광삼 전 방송통신심의위 상임위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역시 기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때 춘추관장을 지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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