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화소 카메라 탑재…프리미엄폰 전쟁

2023-02-02 0



[앵커]
프리미엄 전략 요즘 스마트폰 만드는 기업의 핵심 화두입니다.

경기도 소비 심리도 안 좋은데 시장에서 승부를 보려면 고품질 고사양 스마트폰만이 해답이라 판단한 겁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에서 새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전작의 2배 가까운 2억 화소의 카메라.

까만 밤 하늘의 달을 선명하게 찍을 수 있고, 3배, 10배까지 화면을 확대해도 깨짐이 거의 없습니다.

애플 아이폰의 카메라 기능을 선호하는 충성 이용자 층을 겨냥해 카메라 성능을 확 끌어올린 겁니다.

[김채주 / 서울 서대문구]
"2억 화소라고 해서 사실 숫자로는 실감이 안 났는데 막상 체험을 해보니까 되게 좋았어요. 셀카도 되게 예쁘게 나와서."

스마트폰 '뇌' 역할을 하는 칩 성능도 강화했습니다.

전작에서 게임을 실행할 때 강제로 처리 속도가 느려져 논란이 됐던 점을 개선한 겁니다.

[권민성 / 서울 마포구]
"(기존 스마트폰은) 옛날 모델이다 보니까 (게임) 중간중간에 많이 버벅거리고 게임 몰입감을 많이 방해하더라고요. 이번에 많이 개선됐다고 해서 더 기다렸었거든요."

품질이 개선된 만큼 가격은 전작 대비 15만 원 가량 올랐습니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 감소하며 10년 만에 처음 1억 2천만 대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업체들은 이렇게 위축된 시장을 최고 성능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지난해 9월 애플은 아이폰 14 시리즈를 내놓으며 200만 원 넘는 최고가 라인을 선보였습니다.

중국업체 샤오미는 지난해 독일 유명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와 협력해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을 높였습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승은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