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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내리고 증시 뛰었지만…"아직 긴장해야"

2023-02-02 0

환율 내리고 증시 뛰었지만…"아직 긴장해야"

[앵커]

미국이 금리를 또 올리긴 했지만, 오늘(2일) 주가는 올랐고 환율은 떨어졌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좀 더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이제 오를 만큼 오른 것 아니냐는 기대가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달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1원 급락하면서 1,220.3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환율은 장중 한때 1,216원 선까지 떨어졌는데, 지난해 4월 이후 약 열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증시도 뛰었습니다.

장이 열리자마자 오르기 시작한 코스피는 하루 전보다 0.78% 올라 2,47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5,5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정책금리를 두어 번 더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확연히 줄어든 인상 폭에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될 거란 기대가 커진 결과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수출 부진 지속 등 실물 부문의 어려움이 확대되는 가운데 물가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는 23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한은은 고심에 빠졌습니다.

최대 1.25%P까지 벌어진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과 다시 뛰는 물가를 고려하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긴축의 고삐를 마냥 조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작년 4분기에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나왔던 것처럼 최근 고물가, 고금리 때문에 소비라든가 내수 부분의 위축이 상당히 우려가 되고 있거든요."

교통비 등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한은이 물가와 경기 사이 어려운 줄타기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금리 #환율 #미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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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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