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李, 악의적 프레임 씌워 매도"...추가 소환 앞두고 2차 신경전 / YTN

2023-02-02 4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악의적인 프레임으로 수사팀을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1차 소환 조사 이후 거듭된 이 대표 측 주장을 정면 반박한 건데, 추가 조사를 앞두고 다시 신경전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첫 조사를 앞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출석 전부터 날짜와 시각, 횟수 등을 두고 사사건건 부딪쳤는데 2차 조사를 앞두고도 장외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조사를 마친 이 대표는 검사가 했던 질문을 또 물어보고 예정에 없던 저녁을 먹고 하자는 등 추가 소환이라는 명분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끌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수사는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공포정치로 규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차 조사 직후) :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검찰답게 역시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기소를 목표로 조작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검찰은 수사팀에 대한 흠집내기식 발언이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악의적인 정치 프레임으로 매도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사업을 보고받고 승인한 이 대표를 불러 조사하는 건 당연한 절차라고 응수했습니다.

또 애초 처음부터 두 차례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었고 1차 조사도 최소한의 내용으로 압축해서 진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2차 조사 때는 당사자 확인이 불가피한 질문에 대해 구체적 답변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조사 당시 서면 진술서로 답을 대신한 이 대표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2차 조사를 위해 여러 날짜를 제시했지만 아직 이 대표의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번 주말은 민주당의 '검사 독재 규탄대회'가 예정돼있어서 2차 조사일은 오는 11일이 가장 유력한 거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신속한 조사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출석해 줄 것을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두 번째 조사에서도 위례 신도시와 대장동 특혜 의혹과 함께 이 대표 측이 천화동인 1호 지분 가운데 428억 원을 약속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입니다.

2차 조사 뒤에는 사안의 중대성 ... (중략)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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