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안철수 '인증샷' 공방…민주, '주가조작' 공세
[앵커]
먼저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 소식입니다.
양강 구도를 이루는 김기현, 안철수 의원의 신경전이 거셉니다.
'인증샷' 논란으로 하루종일 설전을 주고받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양강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오늘(1일) 나란히 대구로 갔습니다.
당원간담회를 연 안철수 의원은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를 이끌 당대표 후보는 바로 자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전당대회에서 우리 진용을 갖춰야 되는 게 이번 전당대회의 의미입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인가…."
안철수 의원은 김기현 의원의 '남진, 김연경 인증샷 논란'을 파고들었는데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실을 밝혀 제대로 된 사실을 알리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며, 김 의원이 사진의 배경을 보다 상세히 설명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이라면서도, 자꾸 본질에서 벗어난 것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한다고 응수했습니다.
"본질하고 벗어난 것을 가지고 이러쿵저러쿵하는게 너무 구차스러워 보이니까…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두사람은 '윤심 설전'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안 의원은 최근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자신의 참모와의 통화했다며, '김장연대'에 윤심이 있다는 게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안 의원이 '윤심팔이'를 하는 것 같다며 언제까지 진흙탕 다툼을 할 것이냐고 받아쳤습니다.
한편 윤상현 의원과 조경태 의원, 황교안 전 대표도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기 위해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수사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으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고리로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난방비 폭탄' 사태와 공공요금 인상이 서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정부가 현재 예비비 지출을 넘어서서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국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공감한다면 즉시 충분히 난방비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지적하면서…."
이와 함께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TF 첫 회의를 열고 검찰의 이재명 대표 수사에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정부에서 검경이 이미 수사했던 사안이라며, 지금 와서 TF를 만드는 것은 정치적 상처 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문제에 관해서는 지난 정권 때 검경이 엄청나게 해도 못 찾았던 것 아닙니까. 정치적 상처 내기에 다름 아니다…."
민주당은 잠시후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및 이태원 참사 책임자 파면을 촉구하는 밤샘 농성토론을 열 예정이고, 이번 주말에는 장외 투쟁도 예고한 상태입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 방탄을 위한 투쟁에 당력을 쏟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는데요.
또 이재명 대표를 향해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과의 관계를 보다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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