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김기현·안철수…민주, '주가조작 의혹' 공세
[앵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안철수 의원은 '보수의 심장'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사실상의 양강구도에서 두 주자의 경쟁이 치열한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당대표 후보 등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기현, 안철수 의원은 나란히 대구로 갔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서문시장에서 출정식을, 안철수 의원은 당원간담회를 갖고 핵심 당원 표심에 손짓하는 모습입니다.
두 사람의 신경전도 거세지는데요, 김기현 의원의 '남진, 김연경 사진 논란'이 쟁점입니다.
안철수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실을 밝혀 제대로 된 사실을 알리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며, 김 의원이 이 사진의 배경을 보다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자꾸 본질과 벗어난 것을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한다"고 응수했고, 사진을 게시하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일축했습니다.
어제(31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 410명 대상 가상 결선투표 양자 대결에서 안철수 의원이 60.5% 지지율, 김기현 의원은 37.1% 지지율로 안 의원이 20% 포인트 이상 앞섰습니다.
두 의원 이외에도 윤상현 의원과 조경태 의원, 황교안 전 대표도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기 위해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할 계획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수사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으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고리로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다면서요?
[기자]
네, 민주당은 '난방비 폭탄' 사태와 공공요금 인상이 서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난방비 지원을 촉구하며, 공공요금 인상은 사실상 서민 증세와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국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공감한다면 즉시 충분히 난방비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지적하면서…."
그러면서 민주당은 오늘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TF 첫 회의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정부에서 검찰과 경찰이 엄청나게 수사를 했었다며, 지금 와서 TF를 만드는 것은 정치적 상처 내기라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문제에 관해서는 지난 정권 때 검경이 엄청나게 해도 못 찾았던 것 아닙니까. 정치적 상처 내기에 다름 아니다…."
민주당이 주말 장외 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 방탄을 위한 투쟁에 당력을 쏟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모르는 사이라고 했던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의 돈독한 관계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 대표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저녁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및 이태원 참사 책임자의 파면을 촉구하는 내용의 밤샘 농성토론을 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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