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기본요금 인상…밤 11시 넘으면 ‘6700원’

2023-01-31 12



[앵커]
내일부터 심야 시간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6700원까지 오릅니다.

주간 기본 요금도 천 원 오르고요.

가격 인상도 부담이지만 오르는 요금만큼 택시 서비스도 좋아질까요?

김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내일 새벽 4시부터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천 원 오릅니다.

미터기가 올라가는 속도도 더 빨라집니다.

기본요금이 적용되는 거리는 400m 축소되고 거리당 요금도 1m 줄어듭니다.

31초에 100원 오르던 요금은 30초 당 100원씩 올라갑니다. 

낮 시간대 서울역에서 여의도까지 7km 를 택시로 이동하면 오늘은 9600원 가량 나오지만 내일부터는 택시요금이 인상돼 만천원으로 1400원 정도를 더 내야합니다. 

지난해 말 상향된 심야 할증 체계에 따라 밤 11시에서 새벽 2시 사이는 기본요금이 6700원이 됩니다.

갑자기 오른 난방비도 부담인데 시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박정연 / 서울시 강동구]
"밤 12시가 넘었을 때 사실 이용할 수 있는 게 택시밖에 없다보니까. 약속을 잡아도 좀 일찍 잡거나 일찍 헤어지는 방향으로."

[김명순 / 서울시 성동구]
"택시 1천 원 오른다고 하는데 서민들한테는 1천 원이 부담이거든요. 너무 부담스럽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이에요."

반면 택시 기사들은 요금 인상을 환영하면서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합니다.

[조운구 / 택시기사]
"요즘 배달 음식 오토바이도 그 사람들도 (요금이) 5천 원인데 거기에 비하면은 낮은 수준이지 사실은."

[택시기사]
"몇 년 동안 안 올랐으니 올라야지. 가스비 오른 거 생각하면."

서울시는 오는 4월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도 300~400원 정도 올릴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강민


김예지 기자 yej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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