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숨긴 때 다 벗기겠다”…정진상과 어색한 ‘법정 만남’

2023-01-31 2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1월 31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병묵 정치평론가

[김종석 앵커]
오늘 정진상 전 실장은 아예 대장동 의혹에서 뒷돈 받은 혐의를 부인했어요. 당시에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이재명 대표 이름을 꺼내는 것은 사실상 불문율이고 금기했던 사업이다. 이게 어떻게 이 대표 인허가 없이, 사인 없이 이렇게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었겠나. 저는 깨끗이 씻고 자수할 마음이니까 이재명 대표가 피해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조금 들으셨어요?

[구자룡 변호사]
제가 보기에도 이제 유동규 전 본부장은 상식에 기반해서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지금 이재명 대표의 이야기를 들으면 측근들 지금 다 구속되었잖아요. 법원에서 이제 혐의 소명되었다고 인정을 받은 것인데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 정진상, 유동규 다 구속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나는 모른다. 주변에서 이런 일이 다 벌어지고 일사천리로 승인이 다 떨어졌는데 그 대장동 일당이나 쌍방울에 이익이 되는 결정들이 신속하게 이루어졌는데 나는 몰랐다. 어떻게 그런 우연의 일치가 있을 수 있습니까. 그러니까 이건 이재명 대표의 이야기가 전혀 상식에 맞지 않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일당이 나중에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서 이야기했던 나중 사건 다 터지고 나서의 이야기 몇 개 붙잡고서 지금도 ‘조작 수사다.’ 이런 식으로 지금 정치적 프레임으로만 가고 계시거든요?

대장동 녹취록에서도 사실 이재명이라는 이름이 한 20번 정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상 안 나온 것에 대해서 저는 이해가 가는 면이 있어요. 저는 사건하면서 처음에 저도 적응이 안 되었던 게 지금 이제 13년 차 변호사인데 처음에 다 이니셜로 이야기해요. K가 S한테 5개를 보내고. 이게 돈도 몇 억, 이렇게 5개, 1개, 2개. K가, S가, 강이. 이렇게 다 이니셜로 이야기해서 왜 그러나 했는데, 나중에 다른 사람이 들었을 때 우리끼리만 알 수 있게끔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게 사실 불문율처럼 있어요. 그리고 사람이 사람을 끌어오는 약간 브로커 역할을 했을 경우에는 또 관리를 합니다. 왜냐하면 아까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 같은 경우를 들어도 쌍방울 회장과 이재명 대표가 또 직접 아예 가깝게 만들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그럼 내 역할이 직거래를 하면서 사라져버리니까. 이런 관계 조율도 있거든요? 김만배 씨도 전형적인 그런 역할을 했기 때문에 내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만들고 내 지분을 계속 놓기 위해서 직접 연결시키지 않고 또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도 내가 직접 거래하면서 꼬리 자르기가 나중에 힘들어질 것을 우려하는 이런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직접 이야기를 이름을 꺼내는 게 불문율이고 금기했던 사안이라는 것도 제가 보기에는 사건 경험상으로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