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재명 檢출석' 공방…유승민, 전대 불출마
[앵커]
1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끝나가지만, 여야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추가 출석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오늘 정치권 움직임 전해주시죠?
[기자]
여야는 오늘도 '방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향해 여러 차례 소환 조사가 필요한 상황인데, 벌써부터 "이번이 마지막 조사"란 태도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각을 세웠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잖습니까? 그러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이 사건을 조사조차 하지 않고 뭉개야 되는 것입니까?"
또한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예고한 것을 두고 "개인 비리를 수사하지 말라고 장외투쟁하는 것은 처음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월 임시국회가 제대로 국정을 다룰 수 있도록 당의 진로를 재고하라"고 요구했는데요.
민주당은 즉각 맞받았습니다.
추가 소환도 이번이 마지막이고, 장외투쟁도 당연한 대응이라며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검찰은 더 이상 시간 끌기와 망신 주기의 얕은 술수를 부리지 말고 이번 세 번째 소환을 마지막으로 하는 것이 국민 상식에 부합하다고 봅니다."
추가 조사를 앞둔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후 4시30분, 비명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민주당의 길'의 출범식 겸 첫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합니다.
이 대표가 직접 축사를 하겠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는데, 자신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비명계에도 손을 내미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 열기도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당 대표 선거 구도의 마지막 변수로 꼽혔던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는데요.
당권주자 움직임도 전해주시죠?
[기자]
출마가 거론되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 오전 SNS에서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인내하며 때를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모레 시작하는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앞두고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당권 레이스는 김기현 대 안철수 양강구도로 점점 좁혀지는 모습입니다.
두 주자는 오늘 수도권 표심을 훑는 가운데 서로를 향한 날 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라디오에서 안 의원이 "우리 당에 대해 '영남 자민련' 표현을 썼는데 우리 당 당원들을 완전히 폄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안 의원은 오늘 오후 2시쯤 강북구갑 당협 당원 연수회에서 첫 일정을 시작하는데, 김 의원 발언에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윤상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조경태 의원은 부산에서 표심 구애에 나섭니다.
당권 레이스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는 전대 후보자가 당 대표 4인, 최고위원 8인, 청년 최고위원 4인 기준 인원을 넘으면, 예비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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