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오는 5월 코로나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
[앵커]
미국 역시 지난 11일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재연장했는데요.
오는 5월에는 비상사태를 종료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즉각 종료를 요구하는 공화당 하원의 요구에 반대하며 이런 일정을 내놨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3년 여 만에 종료됩니다.
백악관은 오는 5월 11일 비상사태가 종료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비상사태의 즉각 종료를 요구하는 공화당 하원 결의안에 "급작스러운 비상사태 종료는 의료 시스템 전반에 광범위한 혼란과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라는 반대 입장과 함께 내놓은 일정입니다.
미국은 2020년 3월 비상사태를 발령했고, 이후 90일 단위로 연장하면서 무료 검사와 백신 접종, 치료를 확대해 왔습니다.
비상사태가 종료되면 코로나19 관련 비용은 환자 개인이 부담하게 됩니다.
화이자 백신 비용도 최대 130달러, 우리 돈 16만 원 정도까지 치솟을 전망입니다.
백악관은 또 특정 연방 프로그램에서 일하는 의료 종사자의 백신 접종 의무를 삭제하는 법안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비상사태 종료를 고려했지만, 겨울철 사례 급증 등을 고려해 연기한 바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2020년 이후 11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했습니다.
최근 확진 사례가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 5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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