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난방비 지원안 재가…"중산층·서민 부담 경감하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에 투입될 예비비 지출 안건을 재가했습니다.
총 1,800억원이 난방비 지원에 투입되는데, 윤 대통령은 중산층·서민 난방비 부담을 경감할 추가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하루 앞당겨 개최한 국무회의에 상정된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위한 1,000억원의 예비비 지출안건을 곧바로 재가했습니다.
취약계층 약 118만가구에 대해 에너지바우처 지원을 15만원에서 30만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신속히 이행하기 위해서입니다.
대통령실은 "유례없는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들의 부담이 조금이라도 덜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재가 절차를 최대한 앞당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예산을 활용한 800억원에 1,000억원을 더해 총 1,800억원이 난방비 지원에 투입됩니다.
2월에도 '난방비 폭탄'이 예상되는 만큼 윤 대통령은 중산층·서민 부담 경감 대책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몰라서 지원을 못받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안내하라고도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30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중산층 서민의 난방비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참모들에 지시했습니다."
정부가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대책을 발표한 지 나흘만에 윤 대통령이 직접 이 같은 지시를 내린 가운데 난방비가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리얼미터는 지난 25~27일 실시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3주 연속 하락해 37%로 집계됐다"며 '난방비 폭탄'이 주된 하락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난방비 폭탄'이 대표적인 민생고로 대두된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여론 악화를 막고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추가 지원책을 마련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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