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1월 30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김종석 앵커]
‘대통령실 반응 보니까 의심이 확신으로 바뀐다.’ 김준일 에디터, 김의겸 의원은 본인을 대통령실이 고발한 것을 두고 환영한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그러니까 이것을 지금 가짜 뉴스라고 앞에 두 분 패널은 말씀하셨는데, 이 사실관계에 대해서 지금 정확히 파악을 하고 말씀하시는 것인지 조금 의문이에요. 왜 그러냐 하면 김의겸 의원의 메신저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낮을 수는 있어요. 그것은 이제 판단할 수가 있는데 이 내용이 출처가 어디서 나온 것이냐를 조금 따져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의혹 제기를 할 때는 첫 번째, 출처가 어디냐. 두 번째, 정황이 있느냐. 세 번째, 물증까지 있느냐. 이것 세 가지를 봐야 되잖아요. 예를 들면 청담동 술자리 같은 경우는 무명의 첼리스트가 이야기를 한 것이고, 정황도 30명의 이를테면 김앤장 변호사가 오는 게 말이 안 된다. 여러 가지가 있으니까 저도 그것은 사실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지금 출처가 어디냐. 검사랑 판사가 이야기를 한 거예요. 정확하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세력들 지금 공판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작년 5월 20일하고 11월 11일에 판사하고 검사가 이야기를 한 겁니다. 그래서 판사가 이야기를 뭐라고 했느냐 하면, ‘우리 기술’이라는 게 지금 핵심이에요. 우리 기술에도 주가 조작이 이루어졌다는 것인데, 판사가 우리 기술이랑 도이치랑 연이어 비슷한 시기에 있는데 두 종목의 차이는 무엇이고 주가 조작의 부양은 어떻게 이루어졌느니 이것을 질문하는 게 있었고요. 11월에는 민모 씨, 이게 누구냐 하면 ‘B인베스트’인데 이 사람이 민모 이사가 직접 김건희 엑셀 파일을 만들어서 소수점까지, 그러니까 원까지 똑같이 정확하게 매도 매수를 하고 그게 통장에 입금된 내역이 확인된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 사람이 이 사람한테 우리 기술에 관해서도 검사가 직접 물어보고 그 당시에 2010년에서 11년 초까지의 매매한 거래에 김건희 여사의 이름하고 장모 최운순 씨가 매매한 사람으로서 자료화면에 나온 거예요, 공판 중에. 그러니까 이게 그러면 정말 근거가 없는 것이냐는 것이죠. 왜 그러면 이재명 수사하는 검사의 말은 믿어야 되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하는 검사의 말은 믿지 말아야 됩니까. 충분히 근거가 있기 때문에 지금 김의겸 의원이 이야기를 한 거예요. 김의겸을 믿든 믿지 않든 검사와 판사가 이야기한 것에 대해서는 이 정도면 의혹 제기는 충분히 할 만하다는 거예요.
(알겠습니다.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그러니까 지금 김의겸 의원이 쌍수 들고 환영하는 이유가 ‘그러면 재판 가서 한 번 밝혀보자.’라고 하는 거예요. 그러면 이 검사와 판사들은 왜 이런 이야기를 했는지를, 그러면 이게 만약에 안 밝혀지면 특검 가자. 여기까지 이제 논리적 귀결이 나올 수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걸 지금 너무 쉽게 대통령실이나 패널분들도 가짜 뉴스라고 단정 지으시는데, 이 정도의 정황이면 가짜 뉴스라고 볼 게 아니라 합리적 의심, 의혹 제기, 아니면 그것에 대해서 팩트를 가지고 논쟁을 한 사안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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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