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이 4년 만에 만원 관중 앞에서 펼쳐졌습니다.
선수들은 너도나도 흥겨운 댄스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1년에 태어난 이다현과 권민지가 1996년 히트곡 HOT의 캔디의 안무를 따라 합니다.
이에 질세라 언니들도 군무를 펼쳐보지만, 어색함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걸그룹 못지않은 이다현의 화려한 춤 솜씨에, 김연경은 질투 가득한 표정으로 화답합니다.
배구 경기라기보단 마치 댄스 경연대회라도 열린 듯, 프로배구 '별들의 잔치'는 흥겨운 춤사위로 가득 찼습니다.
[이다현 / 현대건설·올스타전 세리머니상 : 쑥스러운 듯 이렇게 하면 보는 사람이 더 민망하거든요. 나는 철판을 깔았다는 느낌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4년 만에 만원 관중 앞에서 치러진 올스타전.
선수들은 숨겨왔던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6천4백여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1·2세트는 여자부, 3·4세트는 남자부 경기가 열린 가운데, 김연경과 레오가 '별들의 별' MVP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14년 만에 국내 올스타전 무대에 선 '배구 여제' 김연경은 팬들을 향한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올스타전 MVP :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도 많이 찾아와주시면 좋겠고, 남은 V리그에도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올스타전의 백미인 스파이크 서브 대결에서는 이크바이리와 엘리자벳이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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