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철 최고 인기 스포츠 프로 배구 올스타전이 4년만에 열렸습니다.
서브 왕, 스파이크 왕과 더불어서 댄스 왕은 누가 차지했을까요?
전석매진, 뜨거웠던 배구 코트 위로 권솔 기자가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기자]
최고의 겨울 프로스포츠로 자리 잡은 프로배구.
올스타전 열기는 경기 전부터 뜨거웠습니다.
티켓 6천 여 장은 금방 매진됐습니다.
[정민경 / 서울 노원구]
"티켓팅 시작하기 한 시간 전부터 컴퓨터 앞에서 기다려서 광속 클릭했어요."
팬 투표 남녀 선수 전체 1위에 뽑힌 김연경을 비롯해 2020 도쿄올림픽 4강의 주역들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도가은 / 서울시 도봉구]
"지하철 타고 2시간이나 걸려서 왔고. 박정아 선수 너무 좋아해서 이틀 연속 보고 싶어서 오늘도 오고 어제도 왔어요."
승패 못지않게 세리머니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2001년생 이다현이 점수를 내고 K팝에 맞춰 웨이브를 선보이자, 13살 많은 배구 여제 김연경이 혀를 내밀면서 맞대응했고 결국 올스타전 MVP도 차지했습니다.
[김연경 / 배구 선수]
"아니 왜 나를 MVP를 준거야. 어찌됐던 결과적으로 저희가 춤을 더 잘 춘 것 같고요."
김연경의 유니폼을 입고 온 팬이 대신 서브를 넣기도 하고 흥겨운 분위기에 단체 댄스가 계속됩니다.
심판이 살려준 공으로 멋지게 득점을 따냅니다.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시원한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남자부에선 삼성화재의 이크바이리가 시속 117km의 강서브를 기록하며 우승했습니다.
여자부 우승자는 인삼공사의 엘리자벳이었습니다.
4년 만에 거리두기 없이 열린 별들의 축제.
배구팬들에겐 잊지 못할 추억이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이혜진
권솔 기자 kwon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