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 장관이 모레(31일) 서울에서 만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합니다.
특히, 북한의 핵 고도화에 맞서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의 준비상황을 공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이번 주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오스틴 장관의 방한은 지난 2021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 SCM 참석 이후 1년여 만입니다.
모레 이종섭 국방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진행할 예정인데,
국방부는 이번 회담에서 대북 정책공조, 미국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등 동맹 현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라고만 밝혔고,
미 국방부 역시, 오스틴 장관이 역내 방위에 대한 공약을 강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만 말했습니다.
한미 양측 모두 구체적인 의제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 DSC TTX'의 준비상황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연습은 처음으로 북한의 '핵 선제사용' 시나리오를 가정해 진행되는 만큼,
구체적인 연습계획과 방법, 장소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한미일 3국 간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방안 등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될 수 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과연 확장억제만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우리가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겠느냐에 대해서 의문이 드는 상황인데 이런 와중에 미 국방장관이 방한을 해서 한미의 확장억제 전략이 굳건하다 그런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한미는 이번 회담을 시작으로 6월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 11월 서울 한미안보협의회, SCM 등 올해 세 차례 국방장관회담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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