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빠지자 안철수 지지율 급등…김기현 맹추격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당권주자 간 경쟁이 달아오른 가운데, 안철수 의원의 당대표 지지도가 큰 폭으로 뛴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선두를 지키고 있는 김기현 의원을 바짝 추격하는 모습인데요.
자신만의 색깔을 강조하기 위한 메시지 경쟁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후 처음 발표된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 여론조사.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은 직전 조사 대비 0.3%p 하락한 40.0%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16.7%p나 상승한 33.9%로, 김 의원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습니다.
나 전 의원이 후보군에서 빠진 뒤 지지율이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인데, 나 전 의원의 지지세를 흡수한 결과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아직은 한 치 앞을 모르는 접전.
김 의원은 부산을, 안 의원은 충청을 찾아 부지런히 지역 당심을 공략했습니다.
요동치는 당심을 잡기 위한 주자들의 메시지 경쟁도 뜨겁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보수 정통성과 함께 '무계파 상향식 공천'을 강조했습니다.
"살아온 정치 이력처럼 중립성과 균형감을 잘 지켜나갈 것입니다. 상향식 공천을 원칙으로 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안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한 중도표심 확보와 계량화 된 공천 등을 약속했습니다.
"계량화를 해서 평가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봅니다. 비슷하다면 공정한 경선을 통해 이기는 분이 공천을 받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나 전 의원을 향한 주자들의 러브콜 속에 윤상현 의원은 나 전 의원을 수도권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조경태 의원은 여가부 폐지에 목소리를 보탰고, 황교안 전 대표는 '30년 자유민주정권'론을 주장했습니다.
다음 주 후보 등록을 앞두고, 주자들의 치열한 당권 경쟁은 주말에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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