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 한파특보, 서울 체감 -14도…내일 더 춥다
[앵커]
강원과 경기 등에 한파 특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주말인 내일은 날이 더 추워져, 영하 10도를 밑도는 곳이 많을텐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또다시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5에서 10도가량 떨어지면서, 날이 크게 추워졌습니다.
강원도에는 한파 경보가, 경기 북부와 동부, 경북 북동 산간에는 한파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오전 8시 기준으로 강원도 평창군의 아침 기온이 영하 21.9도까지 떨어져 전국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충북 제천 영하 17.6도, 강원 철원 영하 15.6도, 경기 이천 영하 15.5도 등 중부 내륙에서 영하 15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찬 바람이 매섭게 불면서 영하 8.7도의 수은주를 보인 서울의 체감 온도는 한때 영하 14.5도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북극 한파를 몰고 온 찬 공기가 일본 동쪽으로 물러간 뒤 북쪽 대륙에 남은 냉기들이 다시 우리나라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주말인 내일은 서울 영하 12도, 철원 영하 19도 등 기온이 더 떨어지겠고, 일요일 낮부터 추위가 풀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주말 내내 체감하는 추위가 매우 심하겠다며, 보온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어제부터 전국 곳곳에 눈을 뿌린 눈구름은 대부분 물러났습니다.
오늘은 울릉도에서 10에서 30cm의 폭설이 더 쏟아지겠고, 호남서부와 제주 등에서도 최고 10cm의 눈이 쌓이겠습니다.
주말인 내일도 경기남부와 충청, 호남 등 서쪽 곳곳에서 눈이 예상됩니다.
강추위 속에 내린 눈이 얼어 도로 곳곳에 빙판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분간 미끄럼 사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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