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안철수 신경전 '팽팽'…예비경선도 당원투표로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로 사실상 김기현·안철수 의원 2파전 양상이 완연해지면서 두 주자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나 전 의원은 특정 후보와의 연대에 선을 그었지만 두 주자는 나 전 의원에게 서로 손을 내밀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다음 날.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각각 전·현직 의원모임과 당원간담회에 참석하며 정통 보수 표심 확보를 위해 공을 들였습니다.
서로를 향한 공세는 한층 거세졌습니다.
김 의원은 친윤계의 지지를 받는 자신을 두고 '공천 공포정치'라고 비판한 안 의원을 향해 '적반하장'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대선에 나가겠다는 분들한테 공천 과정에서 사천을 하거나 낙하산 공천을 하거나 하는 사례들이 많이 있어 왔는데…."
안 의원은 자신이 당적을 여러 번 바꿨다는 이유로 '철새 정치'라고 비판한 김 의원의 발언을 꼬집었습니다.
"제가 대통령과 함께 단일화를 해서 정권 교체를 한 것도 잘못이었다. 저는 그런 말씀인 것 같은데요?"
두 주자는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에게는 서로 손을 내밀었습니다.
"우리 보수 정당을 지켜온 영원한 당원 동지 아닙니까?"
"어느 정도 마음도 좀 가라앉으시고 할 때 한번 뵈려고 합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도 이날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당원들을 향한 구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본선에 진출할 최종 후보를 추리는 예비경선 역시 100% 당원투표로 치르기로 확정했습니다.
정확한 예비경선 규모는 오는 31일 추가 논의 후 발표할 계획입니다.
첫 합동연설회는 다음 달 13일 제주를 시작으로 총 7번 진행되고 방송토론회는 15일부터 총 5차례 열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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