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수도권 눈 '펑펑'…빙판길 주의보
[앵커]
오늘(26일) 출근길, 쏟아지는 눈으로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죠.
영하의 궂은 날씨에 도로 위 눈까지 얼면서 골목길 낙상사고나 교통사고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 곳곳에서 연출됐습니다.
소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눈 내리는 서울의 한 거리.
가파른 경사길을 내려가던 시민이 엉거주춤하다 이내 미끄러집니다.
혹여나 넘어질까 계단으로 발길을 돌리기도 하고, 혼자 힘으로 경사길을 오르지 못하는 동료를 위해 손을 잡아주기도 합니다.
"넘어질 거 같아서 무서웠어요. 재택하고 싶었어요."
"오르막길이나 이런 게 있으면 오르기 힘들고 내려갈 때도 조심스럽게 내려가는데, 넘어질뻔도 하고 많이 불편했습니다."
이날 출근길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중부지방엔 최대 7cm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도로는 온통 눈밭이 됐습니다.
"계속 치우는거예요. 염화칼슘 안 뿌린데는 이렇게 다 쓸어야지 어떡해요."
인근 회사원들까지 나와 제설에 힘을 보탭니다.
"눈이 올 때마다 아침에 나와서 쓸고 있거든요. 오늘도 눈 소식 있어서 출근하자마자 30명 정도 모여서 눈을 쓸고 있습니다."
다만, 단시간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눈을 모두 걷어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도로마저 이처럼 눈이 제대로 녹지 않고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자칫 빙판길 대형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겁니다.
도로 위 얼어버린 눈으로 빙판길 낙상사고나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도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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