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김성태 고강도 조사…내달 초 기소
[뉴스리뷰]
[앵커]
쌍방울그룹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이 김성태 전 회장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주말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 이후 김성태 전 회장을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쌍방울그룹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성태 전 회장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검찰은 구속 피의자에 대한 수사 기간이 최장 20일인 점을 감안해 다음 달 8일 이전에 기소하기로 하고 설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내내 김 전 회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조사 과정에서 진술 거부 없이 수사팀의 질의에 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회장은 배임·횡령, 뇌물공여 등 혐의 외에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계열사를 인수하고 4,500억 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발행·매각하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 2019년 북한 측 인사에게 500만 달러를 전달한 배경에 이재명 경기지사 당시 추진한 경기도의 대북사업과 연관성이 있는지도 따져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뇌물공여 등 일부 혐의만 인정할 뿐 비자금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 대표와의 관계 역시 "만난 적도 연락한 적도 없고 변호사비 대납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가 대북송금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에 주목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대북송금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위반사항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파장이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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