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파·폭설에 사고 잇따라…중국도 극강한파

2023-01-25 1

일본, 한파·폭설에 사고 잇따라…중국도 극강한파
[뉴스리뷰]

[앵커]

우리나라에 초강력 한파를 몰고 온 북극의 한기는 중국과 일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고, 중국에서는 냉동고보다 더 차가운 극강의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멈춰 선 열차를 뒤로하고 승객들이 철길을 따라 걷습니다.

일본 교토에 폭설이 내리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겁니다.

날이 밝은 도심 거리에서는 버스가 헛바퀴만 돌립니다.

일본 곳곳에서 기록적인 한파가 덮치고 폭설이 몰아닥치면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카야마현의 한 도시에서는 하루 만에 1m 가까운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많이 내려 주변이 모두 하얗게 보이는) '화이트아웃'으로 앞을 볼 수 없었고, 미끄러졌을 수도 있습니다."

일본 전역에서 약 400편의 항공편이 결항했고, 신간센 열차의 일부 구간은 하루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폭설로 최소 1명이 숨졌다면서, 급한 용무가 아니라면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중국 역시 이날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최북단인 헤이룽장성 모허와 다싱안링의 최저 기온은 영하 36도를 기록했습니다.

지린성과 랴오닝, 네이멍구 대부분 지역도 수은주가 영하 30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모허는 지난 22일에는 관측 이래 가장 낮은 영하 53도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삽 위에 올려놓은 날계란이 마치 익은 것처럼 곧바로 얼어버릴 정도였습니다.

"1분도 채 안 돼 계란이 얼어버렸습니다."

공중으로 뿌린 물은 그대로 얼어붙으며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22일 아침) 아무르 마을의 최저 기온은 영하 53도까지 내려가, 1967년 이후 최저 기록인 52.3도를 깼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북쪽의 한기가 동북 지방과 내몽골 북동부 지방을 중심으로 남하하면서 이번 한파가 오는 2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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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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