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 꺾였지만…대설 예보에 출근길 비상
[뉴스리뷰]
[앵커]
한반도를 뒤덮은 초강력 한파에 전국 곳곳에서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추위는 한풀 꺾였지만, 오늘 밤부터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관계 당국에는 또 한 번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등 중부지역에 예보된 적설량은 2㎝에서 최대 7㎝.
특히 한풀 꺾이긴 했지만,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을 경우, 도로는 그야말로 빙판길로 변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 등은 대설 비상 대응체계 가동을 예고했습니다.
서울시는 밤늦게부터 제설 2단계를 발령하고 자치구·유관기관 등과 함께 비상 근무체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하철과 시내버스 전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인력 9천400여 명 등을 제설 작업에 동원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출근길에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이틀간 맹위를 떨친 이번 북극발 한파와 강풍, 폭설로 인한 피해 상황도 집계됐습니다.
한때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가 전편 결항돼 공항에선 수만 명의 발이 묶였고 여객선 항로와 도로, 국립공원 탐방로 등이 통제됐습니다.
시설 피해는 전국적으로 계량기 140개, 수도관 4건의 동파 신고가 접수됐고 대전 유성구 구암동, 경기 의정부 민락동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강추위 속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건물 유리창이 파손되고 신호등이 기울어지는 등의 피해도 잇따랐고, 폭설까지 겹친 광주·전남 곳곳에선 눈길 차량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정부는 다만 이번 한파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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