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난방비 진짜 문제입니다.
지난달 고지서도 폭탄급이었지만 이번 달 고지서는 더 많이 나온다는데요.
여야는 오늘도 네 탓 공방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누구 말이 맞고 틀린지, 김유빈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부에서 전기요금, 또 가스 요금을 대폭 올리는 바람에
취약계층의 고통이 매우 심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LNG 도입 단가가 2~3배 이상 급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문 정권에서 가스비를 13% 정도밖에 인상하지 않아서 누적적자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요금 누가 올렸나?
지난해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은 네 차례에 걸쳐 38.5% 올랐습니다.
문재인 정부서 2차례, 윤석열 정부서 2차례 올랐는데 인상 폭은 지난해 10월이 가장 컸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LNG 수입 가격이 1년 새 40.5% 뛰다 보니 가격도 연동돼 인상된 겁니다.
문 정부, 요금 인상 눌렀나?
문재인 정부는 5년 동안 총 6차례,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 7월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고 대선이 끝나는 1년 9개월 동안은 요금을 동결했습니다.
[홍남기 / 전 경제부총리(지난 2021년 10월)]
"물가관리의 중요성을 감안해서 저희는 하반기에 동결할 생각입니다."
LNG 가격이 오르는데 요금 인상을 억누르면서 지난해 한국가스공사의 영업손실(미수금)은 전년보다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난방비 인상은 탈원전 탓?
[한국A발전 관계자]
"가스나 석탄 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올라가서 그런(인상된) 부분이 거의 대부분이고요."
업계는 전기요금 인상의 주요 원인은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탈원전 영향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태균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