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커조직 공격 잇따라…12개 홈페이지 마비
[앵커]
설 연휴 기간 중국 해커조직의 국내 학술기관 등의 홈페이지에 대한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12곳의 홈페이지에서 해킹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혜 기자.
[기자]
네, 우리나라 기관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예고했던 중국 해킹그룹이 잇따라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샤오치잉' 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국 해킹조직으로 파악이 되고 있는데요.
혐한 성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홈페이지 해킹이 확인된 곳은 지금까지 12곳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홈페이지가 해킹된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을 포함해 우리말학회와 한국고고학회, 한국교육원리학회 등 12곳에서 해킹이 파악됐습니다.
지금도 해당 홈페이지를 클릭하면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다거나, 사이트를 찾을 수 없다는 식으로 화면이 표시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홈페이지를 해킹한 뒤 '한국 인터넷 침입을 선포한다. 우리는 계속해서 한국의 공공 네트워크와 정부 네트워크를 해킹할 것'이라는 경고문구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현재 해당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기관에 기술을 지원하고 원인을 파악하는 등 대응조치를 하고 있다며,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복구될지는 아직 장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해킹그룹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대한 해킹공격도 예고했지만, 진흥원측은 아직 특이한 동향이나 피해 상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중국 해킹조직이 이 같은 사이버 공격을 예고하자 하루 전 진흥원을 방문해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한 바 있습니다.
또 국내 다중이용 서비스에 대한 개인정보 해킹 및 랜섬웨어 유포 등 다양한 형태의 사이버 공격도 다수 발생하고 있어 엄중한 경계 태세를 갖춰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akereal@yna.co.kr )
#중국_해킹그룹 #샤오치잉 #사이버공격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