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선 겨냥 백악관 참모 개편…내각은 유지
[앵커]
임기 반환점을 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핵심 참모들을 대거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4년 재선 준비에 투입하기 위해서인데요.
대신 내각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이상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언론들은 조 바이든 정부의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 론 클레인이 다음 달 물러나고 제프 자이언츠 전 코로나 대응조정관이 후임으로 임명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재선 도전 준비를 위한 백악관 개편의 첫 단계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클레인을 시작으로 핵심 참모들이 향후 몇달 안에 백악관을 떠나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뛰어들 것이란 설명입니다.
앞서 클레인 실장은 이르면 연초에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제 의도는 다시 출마하는 것이지만 저는 운명을 존중합니다. 내년 초쯤 판단을 할 것 같습니다."
백악관 참모들의 자리 이동과는 반대로 내각의 경우엔 당분간 현 상태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임기 절반이 지나도록 15개 부처 장관 가운데 하차한 사람이 없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NBC는 "이렇게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건 매우 드문 일"아라고 평가했습니다.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임기 3년 차에 접어들 당시 15개 부처 장관 중 절반에 가까운 7명을 교체했고, 백악관 비서실장은 두 번 바뀌었습니다.
다만 하원 다수당이 된 공화당이 국토안보부 장관 탄핵 결의안을 제출하며 낙마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불법 이민자 차단 등 국경 통제에 실패했다는 주장인데, 백악관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상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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