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서부서 7명 총격사망...60대 용의자 체포 / YTN

2023-01-24 519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부에서 60대 노동자가 총기를 난사해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3일 오후 2시 30분쯤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48㎞가량 떨어진 해프문베이 외곽의 농장 지역에서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샌머테이오 카운티 보안관실은 언론 브리핑에서 두 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각각 4명과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사건 용의자인 67살 자오춘리를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현지 언론은 버섯농장과 트럭 운송업체에서 각각 총격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으나 범행 장소가 정확히 어떤 곳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범행 현장 두 곳은 3㎞가량 떨어져 있으며, 용의자는 두 장소를 차량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의자 자오춘리는 범행 2시간가량 뒤에 해프문베이 경찰 지구대로 차를 몰고 가 주차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언론이 확보한 체포 당시 영상에는 자오춘리가 별다른 저항 없이 경관 세 명에게 제압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번 범행을 자오춘리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차량에서 발견된 반자동 권총 한 정이 범행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안관실은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티나 코퍼스 보안관은 용의자가 두 범행 장소 중 한 곳의 어린이 돌봄 공간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범행 당시 농장 일꾼들은 물론이고 어린이들도 현장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곳에서는 일부 노동자들이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퍼스 보안관은 "아이들이 하교한 후인 오후에 사건이 벌어졌다"라며 "아이들이 이를 목격하다니, 참담함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AP통신도 카운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건이 발생한 두 장소의 관련성은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용의자는 이들 중 한 곳에서 일하고 있으며 모종의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 NBC 베이 에어리어는 해프문베이 시의원 데비 러독의 말을 인용해 희생자들은 중국인 농장 일꾼들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아직 수사당국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해프문베이는 농업에 종사하는 1만2천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해안 도시로, 백인들이 주로 거주해 아시아계의 비중은 5%에 불과합니다.

이... (중략)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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