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 고향을 찾았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터미널에는 귀경객들이 몰리면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상행선 승차권이 대부분 매진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기자]
네, 대전복합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막바지 귀경길에 오른 분들 많을 텐데요. 지금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 버스터미널은 귀경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많은 사람이 실내 대기실에 모여 있는데요.
좀처럼 빈 의자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귀경객들은 양손 가득 고향의 정을 듬뿍 안고 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짧았던 만남에 아쉬움은 크지만, 다음 명절을 기약하며 발길을 옮기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재영 / 경남 고성군 고성읍 : 가족들하고 여행을 지리산 쪽으로 갔다 왔는데요.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도 좀 많이 하고 아빠랑 엄마랑 가까워지는 시간이 됐던 것 같습니다.]
[한영실 / 강원 강릉시 호남동 : 사위가 잘해주고 딸내미도 잘해주고 애들도 예쁘게 잘하고 해서 너무 기쁜 마음으로 가는데 많이 아쉬웠어요. 그렇지만 기회가 되면 또 와야겠죠.]
현재 대전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좌석은 서울과 경기 등 상행선은 대부분 매진됐습니다.
간간이 나오는 취소 표만 구할 수 있는 상태인데요.
하행선은 포항과 서산, 통영으로 향하는 승차권이 50% 이상 매진됐습니다.
대전복합터미널 측은 귀경객들의 편의를 위해 임시 버스 60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이용객은 평소 주말보다 천 명 정도 적은 만천 명 정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터미널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승용차를 이용한 고향 방문이 더 많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귀경 마지막 날 최강 한파까지 불어닥치면서 몸이 저절로 움츠러들고 있는데요.
터미널에서는 순찰을 강화하며 이용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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