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설 민심 향배 '촉각'…국민의힘 당권주자 잰걸음
[뉴스리뷰]
[앵커]
한 달 보름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에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설 연휴에도 표십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당대표 검찰 출석을 앞둔 더불어민주당도 설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여론의 향배를 주시하는 모습인데요.
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권주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설 연휴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민심 끌어당기기에 나섰습니다.
전날 여성의 민방위 훈련 도입을 정책 1호로 내민 김 의원은 유기견 보호센터 일일 봉사자도 자청해 1,500만 반려가족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지역구인 성남 분당갑 민심을 중점적으로 청취하며 수도권 대표 주자로의 위상 정립에 주력했습니다.
설 연휴, 외교안보 전문가들과도 만나 조언을 청한 안 의원은 "실용적 국익외교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당권 도전을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은 연휴기간 공개 일정 없이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설 연휴 이후 출마, 불출마에 대한 공식적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나 전 의원측은 "설 연휴 민심의 향방도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설 연휴 기간 계획은) 조금 더 숙고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재명 대표의 검찰 재출석을 앞두고 설 연휴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검찰의 당대표 소환은 표적수사, 정적수사와도 같다고 비판하며 단일대오 유지에 주력하곤 있지만, 사법 리스크와 맞물려 우려의 목소리가 꾸준히 새어 나오는 모양새입니다.
일각에선 비명계 의원 모임, '민주당의 길'의 이달 말 공식 출범을 계기로 비명계가 목소리를 키우는 등 당의 원심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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