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치고 인구 최다국 인도, '세계의 공장' 자리도 눈독

2023-01-23 0

중국 제치고 인구 최다국 인도, '세계의 공장' 자리도 눈독

[앵커]

인도가 61년 만에 처음 인구가 줄어든 중국을 따돌리고 사실상 세계 1위 인구 대국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평가되는데요.

인도는 중국으로부터 '세계의 공장' 자리도 빼앗아 오겠다는 심산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는 최근 폐막한 다보스포럼에서 중국이 가진 '세계의 공장' 타이틀을 빼앗아 오겠다는 야심을 드러냈습니다.

이를 통해 10년 안에 국내총생산 10조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포부입니다.

2025년까지 2019년의 두 배인 5조 달러로 키운다는 단기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인도는 중국이 미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고 악명 높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사이 호기를 잡았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서방권의 움직임 속에 애플이 상당수 생산시설을 인도로 옮겼습니다.

중국에 뒤지지 않는 인구와 시장을 보유한 인도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는 노동력입니다.

전체 인구의 중위연령이 중국보다 10살가량 낮습니다.

"물론 이것의 긍정적인 부분은, 아시다시피 인도는 젊은 인구의 비율이 매우 높을 것이고 그것이 우리 경제에 좋다는 것입니다."

영어 가능 인구가 1억 명을 넘는 점도 큰 강점입니다.

하지만,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에선 이해당사자가 너무 많고 관료주의도 심각하다는 점이 걸림돌로 지적됩니다.

또 연방 정부의 규제 때문에 인도의 제조업체는 대부분 중소기업에 머물러 있습니다.

중국이 40년에 걸쳐 구축한 제조업 생태계의 아성을 넘어서는 것 또한 인도의 과제입니다

"중국은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훨씬 더 많은 잠재력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특히 기술과 혁신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막 전환) 중국 경제를 기대합니다."

40년 뒤 인구가 17억 명에 달하고 10년 내 세계 3위 경제 대국에 오를 것으로 관측되는 인도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 요구도 그만큼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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