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터미널 온종일 붐벼…"부모님 금방 갈게요"
[앵커]
거리두기 없는 첫 설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로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은 종일 붐비면서 명절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김지수 기자가 시민들의 모습을 담아 봤습니다.
[기자]
영하의 날씨 속 귀성객들로 고속버스터미널이 붐빕니다.
가방을 멘 채 한 손에는 캐리어를 끌면서 다른 한 손에는 선물 꾸러미까지 든 모습에서 설레는 마음이 그대로 뭍어납니다.
"부모님 선물 챙겨드리려고요. 엄마, 아빠 고속터미널에서 대구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금방 갈게."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 설 연휴, 명절 기준으론 지난 추석 이후 두번째 입니다.
"(가족들 만나서) 30일에 실내마스크가 해제된다고 하니까 그런 이야기 아니면,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어떻게 살아가게 될 것인지 그런 이야기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서울역사 안도 아이들의 손을 잡고 떠나는 가족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코레일은 '설 특별수송 기간'을 운영 중으로, 열차 좌석은 평상시보다 하루 평균 2만4천석씩 늘었습니다.
갈 길이 바쁜 설 연휴지만, 평상시에 표현하지 못한 가족을 향한 마음도 전해봅니다.
"제가 이번에 전속을 가서 와이프가 마음이 힘들건데…항상 고맙고 우리 찬울이 수로 생각해줘서 많이 사랑해줘서 고맙고, 나도 많이 사랑한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전체 버스 예매율은 90%를 넘겼고, 전라선과 호남선은 거의 만석인 가운데 열차 하행선 총 예매율은 95%를 넘겼습니다.
거리두기가 풀렸지만 코로나19 상황은 아직 이어지고 있는 만큼 버스나 기차 이용 시 음식을 먹을 때를 제외하면 마스크는 착용해야 합니다.
역사에서는 하루 네 번, 열차는 운행 전후와 기지에 들어간 전후로부터 방역 작업도 진행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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