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가 최근 막을 내렸는데요.
이 가운데는 광주광역시 공동 브랜드 '지엘' 기업들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역 중소기업 기술력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건 물론이고, 투자를 받아내는 성과도 이뤄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행사장에 '광주'라는 한글이 큼지막하게 내걸렸습니다.
홍보관에는 공기청정기와 살균기를 비롯한 광주지역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이 전시됐습니다.
판로 개척을 위해 만든 광주광역시 공동 브랜드 '지엘' 기업 8곳이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 겁니다.
[박철민 / CES 참가 광주 기업 : 되게 기분이 색달랐던 것 같아요. 이 사람들은 우리 제품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사용하려고 하고 어떻게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좀 알게 됐고요.]
행사 기간 광주 홍보관에는 해외 3백여 기업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공기 정화 살균기를 만드는 업체는 미국 기업과 천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 성과도 이뤄냈습니다.
무엇보다 산업 분야별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앞으로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기윤종 / CES 참가 기업 : 글로벌 기업들도 굉장히 많이 참여를 하고 있어서 저희가 매출에 대한 도움도 되지만 보고 배울 점도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인공지능 융합 창업도시' 건설을 추진하는 광주광역시도 세계적 기업에 관심을 받았습니다.
구글 클라우드는 광주시에 지역 대학과 함께 인재 양성센터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컴퓨터 그래픽 처리 장치 세계 점유율 1위인 엔비디아도 AI와 관련해 광주시와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데이터와 빅데이터를 가진 광주를 주목한 모습을 보면서 나는 광주에는 희망이 있구나, 다른 도시가 갖지 못하는 큰 에너지 원천 소스가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나는 지울 수 없었어요.]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도약을 꿈꾸는 광주광역시는 이번 CES 참가 성과를 밑거름으로 광주 전 지역을 실증 현장으로 삼아 혁신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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