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사법 리스크'에 민주 '격랑'...원심력·구심력 기로 / YTN

2023-01-20 13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민주당도 격랑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이 대표를 중심으로 검찰 수사에 맞서려는 '친명계'와 수사 추이를 지켜보는 '비명계' 사이 파열음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설 밥상 민심이 민주당 앞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가 몰아칠수록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내 '단일대오'가 흐트러지는 것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3일) : 우리끼리 싸우면 안 된다…. 우리끼리 싸우는 것은 이적행위다…. 진짜 엄중한 시기인데, 옆에 왜 토닥토닥 싸우는 것 있잖아요. 막 적이 몰려오는데….]

최고위원들을 비롯한 지도부도 '비명계'에 포화를 쏟아내면서 이 대표를 엄호했지만, 반발을 키우면서 갈등은 도드라졌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 13일 / MBC 라디오 인터뷰) : 당내 일부 청개구리들이 있어요. 그분들이 계속 개굴개굴 운다고 비가 계속 오는 건 아니죠.]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8일) : 생각이 다른 것을 '야, 너 청개구리야, 수박이야'…. 옛날에 '너 빨갱이야, 반동이야' 뭐가 다릅니까? // 민주당이 해서는 안 될 짓이에요.]

대장동·위례 사건 검찰 소환조사에 성남FC 관련 첫 출석 때와 달리 의원들 동행 없이 홀로, 변호사와 함께 간다는 이 대표 결정도,

결백을 강조함과 동시에, 사법 리스크를 당과 분리해서 대응하라는 '비명계' 요구를 고려해 반발을 누그러뜨리려는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9일 / YTN '뉴스큐' 출연) : 저는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당과 결부해서 만약에 나갈 경우에는 국민께서 상당히 볼썽사납게 볼 수도 있고….]

공교롭게도 이 대표 검찰 조사를 앞둔 시점에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이 정책 포럼을 띄우는 등 '친문계' 움직임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확대 해석에는 선을 긋고 있지만,

[박능후 / 전 보건복지부 장관('사의재' 상임대표 / 지난 18일) : 친문 세력 결집이라기보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운영에 참여했던 분들이 모이신 것이기 때문에….]

친문계를 중심으로 윤석열 정부에 대응하는 구심점이자, 비명계 결속의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사법 리스크 현실화에 대비한 대안 지도체제, 이른바 '포스... (중략)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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