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곳곳 눈·비…연휴 후반 최강 한파에 폭설
[뉴스리뷰]
[앵커]
이번 설 연휴 궂은 날씨가 예상돼, 고향 오고 가는 길이 걱정입니다.
설 당일에는 곳곳에 눈비가 내리겠고, 연휴 후반엔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찾아옵니다.
악천후로 하늘길과 뱃길도 막힐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설 연휴 날씨, 김재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휴 첫날은 강추위로 시작합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설 당일엔 추위가 주춤하지만, 곳곳에 약한 눈비가 내립니다.
도로에 살얼음이 낄 수 있어 성묘와 귀경길에는 미끄럼 사고를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습기가 많은 교량, 그늘진 도로는 살얼음 위험 지역입니다.
연휴 후반에는 이번 겨울 최강 한파가 밀려옵니다.
한반도 북쪽에는 공기 흐름이 정체되는 '블로킹'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커다란 저기압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빙글빙글 돌면서 영하 40도에 달하는 북극 냉기를 우리나라로 밀어 넣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져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북쪽의 찬 공기가 강하게 내려오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져 24일부터는 전국에 한파주의보, 중부내륙에는 한파경보 수준의 강추위가 당분간 지속되겠습니다."
특히 찬 공기가 바다를 건너면서 강한 눈구름도 만들어지는데, 호남과 제주에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악천후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지연, 결항될 가능성이 큽니다.
바다도 거센 풍랑으로 배편이 끊길 것으로 보여 운항 정보를 잘 살펴야 합니다.
기상청은 연휴 기간 강추위로 동파사고도 우려된다며, 계량기 함을 다시 점검하는 등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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