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띠 '빙속 간판' 김민선, 동계U 3관왕…'제2의 이상화' 향해 '깡충'
[앵커]
이상화의 뒤를 잇는 '빙속 여제' 김민선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김민선은 매 경기 경쟁자를 압도하는 실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간판 '토끼띠' 김민선이 새해 첫 국제대회인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압도적 기량을 뽐냅니다.
자신의 주 종목인 여자 500m에 출전한 김민선은 매서운 초반 스퍼트로 아웃코스에서 함께 뛴 일본의 이나가와를 앞질러 나갑니다.
첫 100m 구간을 전체 최고 기록인 10초60에 끊은 김민선은 곡선주로에 접어들면서 단독 레이스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김민선은 38초53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자신의 최고 기록인 36초96에 비해선 다소 뒤지지만, 야외 링크에서 뛰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입니다.
특히 1천분의 1초를 다투는 500m에서 2위 일본의 구마가이 모에를 0.88초나 앞섰습니다.
김민선의 금빛 레이스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안현준과 함께 혼성계주에 출전해 3분 10초 84를 기록, 일본을 1초19 차로 따돌리고 또다시 정상에 올랐습니다.
앞서 여자 1,000m에서도 트랙 레코드를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김민선은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재확인하며 대회 3관왕의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주 종목 500m를 석권했던 김민선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이 된 이상화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김민선과 같은 종목에 출전한 박채은은 여자 1,000m에 이어 500m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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