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싸웠지만 최대의 경제 파트너…미중, 무역 사상최대

2023-01-19 54



[앵커]
미중 신냉전 시대, 반도체 수출 규제에서 시작된 갈등은 깊어져만 가고, 양국 경제수장이 만났지만 딱히 해법은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지난해 두 나라 간 무역액은 사상 최대치로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은후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보스 포럼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첫 대면회담을 가진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

지난해 10월 대중 첨단장비 수출을 규제하면서 동맹국의 동참을 요구하던 미국과 이에 반발하던 중국의 경제수장들이 머리를 맞댄 겁니다.

[재닛 옐런 / 미국 재무장관]
"(미국과 중국의) 차이점을 관리하고 경쟁이 충돌로 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류허 / 중국 부총리(통역 발언)]
"이 회담은 양국에 있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회담 뒤 성과 자료에서 관련 논의나 해결책은 빠졌지만 양국 경제 수장의 회담을 소개한 중국 관영매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지난해 주요 2개국 경제는 '신냉전'을 겪었지만 양국 경제 의존도는 더 깊어졌습니다.

사상 최고인 6944억 달러, 우리 돈 856조 원으로 전망되는 교역액이 양국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견제를 풀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외면하지도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조만간 있을 옐런 장관의 중국 방문에서 해법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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