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기현 의원이 당내 분열을 경계하며 통합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보수 텃밭인 TK지역 공략에 나선 가운데, 여전히 당권 출마를 고심중인 나경원 전 의원은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김기현 의원이 '폭넓은 연대'를 꺼내 들었습니다.
친윤 장제원 의원과의 '김장연대'를 넘어 당내 화합과 통합을 강조하는 동시에, 연일 과반 득표, 결선없는 승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장제원 사무총장설?) 지금 어느 누구에게도 당직을 제가 제안한 적이 없고, 당직을 누구로 내정한 사실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당과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누구라도 만나 허심탄회하게 통합의 길을 논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유력 주자 안철수 의원은 대구 전통시장을 돌며 TK 민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수도권 당 대표' 이미지를 강조하되, 전통적 당심에도 지지를 호소하며 외연 확장에 나선 안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과 윤상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수도권 중심으로 대응을 해야만이 우리가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다. (중략) 윤상현 의원이나 또는 나경원 의원의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지점이 있는 것이죠.]
당권 주자들의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나 전 의원은 출마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외부 일정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자신을 향해 날 선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과는 장외 설전을 주고 받았고,
건물 투기 의혹 등에도 측근을 통해 적극 반박했습니다.
[박종희 / 국민의힘 전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비용을 빼면, 1,600만 원을 이득이 있었던 겁니다. 이런 근거 없는 마타도어를 계속 만드는 사람들이 바로 간신이다.]
잠행은 이어가되 부정적인 여론 차단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나 전 의원이 결국 출마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오는 21일 귀국하는 만큼 설 연휴를 전후에 집권 여당, 국민의힘 당권 경쟁 구도가 더 구체적인 윤곽을 보일지 관심입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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