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우리 정부가 주한 이란 대사를 불러 우리 정부의 입장을 거듭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윤 대통령 발언은 우리 장병들에 대한 격려 차원에서 나온 발언이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는데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앞서 이란 정부가 주이란 한국대사를 초치한 데 이어 우리 정부도 이란대사를 불렀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외교부는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이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 대사를 초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차관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 UAE에서 임무수행 중인 우리 장병에 대한 격려 차원이었고, 이란과의 국제관계와는 전혀 무관함을 다시 한 번 설명했습니다.
조 차관은 또 앞서 어제(18일) 이란 측이 테헤란에서 주이란 한국대사를 초치해 핵확산금지조약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선 전혀 근거가 없는 문제 제기라며 반박했는데요.
조 차관은 윤 대통령의 핵무장 발언은 날로 고조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 억제의 실효성을 강화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핵확산금지조약의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고 이러한 의무 이행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란과의 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도 말했는데요.
외교부는 이런 조 차관의 설명에 대해 주한 이란 대사가 본국 정부에 충실하게 전달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또 이란과의 관계가 특별히 악화한 건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양국 간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양국 간 대사를 초치하는 경우는 종종 있는 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한 파장이 이란 자금 동결 문제 등 다른 쪽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게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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