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8일 검찰 출석"…나경원 다시 '잠행' 모드
[앵커]
이재명 대표가 오는 28일 검찰에 직접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을 향해서는 검찰권을 남용하고 있다면서 날 선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검찰에 직접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아무 잘못도 없지만 오라고 하니 가겠다"며 검찰을 향해서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 대표는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으면서 검찰이 검찰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앞서 검찰의 재소환 통보 이후 이 대표는 침묵을 유지한 채 출석 여부와 관련해 고심을 이어왔는데요.
당 내부 '친명계'를 중심으로는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아야 한다는 기류가 강했는데, '정면 승부'를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이번 소환조사에는 당 의원들과 동행하지 않고 변호사 한 명과 함께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여권은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는 모습입니다.
나 전 의원은 당초 오늘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취소했다고요.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에서 나 전 의원의 거취가 여전히 최대 변수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자신의 공직 해임 과정에서 '대통령의 본의'를 언급했다가 대통령실이 정면 반박하는 등 난처한 상황에 놓였는데요.
당내 초선의원 50명은 나 전 의원의 최근 행보를 비판하며 사과를 촉구하는 단체 성명을 내기도 했는데, 홍준표 대구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등 광역단체장들도 나 전 의원을 향해 "자중하라"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당초 오늘 오후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불참을 결정했는데요.
오전 출마 의향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도 나 전 의원은 묵묵부답했습니다.
사실상 당권 도전 결심을 굳혔다는 관측이 중론이었지만, 당분간 잠행하며 거취와 관련한 고민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초선의원들에 이어 당내 재선 의원들도 나 전 의원 비판 성명을 내는 것을 검토했지만, 나 전 의원이 숙고에 들어간 만큼 일단 보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과 윤상현 의원은 오늘 오후 열리는 대전시당 신년인사회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김 의원과 윤 의원은 각자의 슬로건인 '연대'와 '덧셈정치'를 홍보하며 충청 당심에 호소했습니다.
김 의원은 조원씨앤아이가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34.3%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은 서울에서 캠프 출정식을, 조경태 의원은 부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편, 선관위원으로 있는 장동혁, 엄태영 의원은 초선 의원 비판 성명에 가담한 것이 자칫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지적에 선관위원직에서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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