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김성태 '13시간 고강도 조사'...오늘 밤 구속영장 청구 / YTN

2023-01-18 44

쌍방울그룹의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어제 국내로 압송된 김성태 전 회장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김 전 회장에 대한 체포 영장은 내일 새벽 만료되는데, 늦어도 오늘 밤에는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수원지방검찰청입니다.


김 전 회장은 어제 몇 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겁니까?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 대한 조사는 어제 13시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어제 오전 10시 50분쯤 이곳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된 직후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했는데요.

김 전 회장 측이 검찰의 심야 조사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신문은 밤 10시쯤 마무리됐습니다.

이후 두 시간가량 변호인과 함께 진술 조서를 열람해 자정 무렵 조사를 마쳤습니다.

검찰은 수십 장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했는데요.

김 전 회장은 진술을 거부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조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원구치소로 이동해 하룻밤을 보낸 김 전 회장은 잠시 뒤인 오전 10시 다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됩니다.


김 전 회장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각종 의혹에 휘말려있죠.

검찰은 어제 어떤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까?

[기자]
검찰은 지난 8월 발부된 김 전 회장에 대한 체포 영장에 적시된 혐의를 중심으로 김 전 회장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임과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인데요.

쌍방울이 지난 2018년과 2019년 발행했던 전환사채가 쌍방울 계열사를 통해 거래되는 과정에서 거액의 횡령과 배임이 있었고, 비자금 조성으로도 이어졌다는 의혹입니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의 일부가 지난 2018년 경기지사 시절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 때 변호사 수임료로 쓰인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다만, 김 전 회장과 이 대표는 서로를 알지 못한다면서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변호사비 대납을 입증할 결정적인 단서를 찾지는 못한 만큼, 김 전 회장과 이 대표의 관계를 캐묻기보다는 전환사채 등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회장은 불법 대북 송금 혐의도 받고 ... (중략)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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