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낙선한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정치인 자택 등에 총격을 가하도록 사주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 후보는 선거에서 압도적 표차로 지고도 선거가 조작됐다고 주장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멕시코주 하원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나섰던 솔로몬 페냐가 중무장한 경찰특공대에 체포돼 압송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패배 이후 선거관리 당국 간부와 민주당 정치인 집에 총을 쏘도록 사주한 혐의로 붙잡힌 겁니다.
[카일 하트삭 / 앨버커키 경찰청 차장 : 솔로몬 페냐는 돈을 주고 고용한 일당에게 적어도 2건의 총격을 사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총격 대상이 된 주소는 전화 통화로 전달됐습니다.]
주택 외벽에 선명하게 남은 총알 자국들.
페냐 전 후보의 사주를 받은 일당은 탄창 8개를 다 쓸 때까지 총기를 난사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로페즈 주상원의원 자택을 공격할 당시엔 페냐 전 후보가 직접 자동소총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4차례 공격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로페즈 의원 집에선 10살 난 딸의 방에 총알 3발이 날아들었습니다.
[팀 켈러 / 앨버커키 시장 : 이번 총격으로 공포에 떨었을 피해자들 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적 공격입니다. 이 점이 이번 사건이 더 끔찍한 이유입니다.]
트럼프 강성 지지자를 자처한 페냐 전 후보는 지난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26대 74%의 압도적 표차로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페냐는 선거 바로 다음 날 트위터에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글을 올리며 선거가 조작됐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미국 국토안보수사국은 최근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남편에 대한 공격에서 보듯 극단주의 성향의 인사에 의한 정치적 범죄 위험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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