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재무 스위스서 회담 예고…'中 부채 외교' 의제

2023-01-17 0

미중 재무 스위스서 회담 예고…'中 부채 외교' 의제

[앵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스위스에서 깜짝 회담을 예고했습니다.

글로벌 경제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데요.

특히 중국의 개도국에 대한 이른바 '부채 외교'도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현지시간 18일 스위스에서 대면 회담을 하고 경제 현안 전반을 논의합니다.

얼굴을 마주하는 건 처음으로, 이번 만남은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거시경제와 금융정책 조율을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대만 문제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이견을 재확인하면서도,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는 않아야 한다며 주요 현안에 대한 추가 대화를 약속했습니다.

"(미중은) 경쟁이 갈등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고, 상호 협력이 필요한 글로벌 의제들에 대해 협력하는 방안을 찾을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는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올바른 방향을 찾아야 하고, 미중 관계를 한 단계 끌어 올려야 합니다."

다만 미국이 중국을 최대 도전으로 규정하고 첨단 기술 분야에서 고강도 견제 정책을 펴는 등 긴장 관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미국은 특히 지난해 말 반도체 분야 첨단 장비의 중국 판매를 사실상 원천 봉쇄했고 대중국 투자를 차단하는 추가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회동에서는 개도국에 대한 중국의 부채 탕감 문제도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옐런 장관은 지난달, 중국 당국자들을 만나면 개도국의 부채 탕감과 조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아프리카 국가들이 과도한 채무 상환 부담으로 자국 내 투자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의 부채 함정 외교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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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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