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만에 최소 확진…"실내마스크 해제 임박"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명대로 떨어져 석 달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접어든 가운데, 최대 관심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인데요.
조만간 해제한다는 게 중론인데, 구체적 시점을 놓고는 입장이 갈립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에서 새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4,144명.
석 달 만에 최소치입니다.
검사 건수와 함께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로 하루 만에 절반이 줄었고, 일주일 전보다도 5,000명 가까이 적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510명으로, 하루 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왔지만, 사망자는 35명으로, 하루 새 2명 줄었습니다.
뚜렷한 유행 감소세 속에, 정부는 17일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논의합니다.
일단 조만간 의무를 해제한다는 데에는 방역당국이나 전문가들 사이에 큰 이견은 없습니다.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도 국내 상황은 해제 조건을 거의 충족했다고 봤습니다.
"지금 국내에 우리가 네 가지 요건을 제시했고, 그 요건은 거의 다 맞았습니다. 이미 시기는 거의 다 됐고요."
문제는 해제 시점입니다.
설 연휴 전이냐 후냐로 의견이 갈리는데, 정 위원장은 연휴 이후에 무게를 두며 그 이유로 '해외 상황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 점을 꼽았습니다.
"명절로 인한 대규모 전파는 오히려 크게 염려를 안 하는 그런 입장이고요. 해외적인 외부 요인들 때문에 시간을 조금 더 보면서 결정을 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 아니겠느냐…"
정부는 자문위 회의 결과를 보고 받은 뒤 이번 주 두 번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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