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기차 필수' 리튬 확보 나서…채굴업체에 대출
[앵커]
미국이 자국 내 전기차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자국 내에서 추진되는 '리튬 채굴 프로젝트'에 정부가 직접 거액을 대출해주기로 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에너지부는 호주 광산업체 '아이어니어'가 미국 네바다주에서 리튬을 채굴해 생산하는 목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7억 달러, 우리 돈 8,700억 원을 대출해주기로 했습니다.
이 자금은 매년 37만대의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갈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탄산리튬 처리 공장 건설에 쓰입니다.
이번 대출은 국내 배터리 공급망을 강화하고 교통산업의 화석연료와 외국산 소재 의존을 낮추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미 에너지부는 설명했습니다.
현재 탄산리튬 처리는 아시아 국가들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출에 앞서 미 에너지부는 음극활 물질 처리와 배터리 제조를 위한 프로젝트에도 비슷한 성격의 대출을 제공했습니다.
네바다주 에스메랄다 카운티에 있는 프로젝트 현장은 세계에서 리튬-붕소가 가장 많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 곳 중 한 곳입니다.
프로젝트가 실행되면 미국 내 두 번째 리튬 광산이 됩니다.
여기에 한국 기업을 비롯한 외국 기업들도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거나 신설하겠다는 발표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메이드 인 아메리카' 기치 아래 자국에 반도체와 함께 전기차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이 차근차근 이행되어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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