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혈전 끝 신승…페퍼저축은행 역대 최다 홈 연패
[앵커]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챙기며 선두 현대건설 추격을 이어갔습니다.
꼴찌 페퍼저축은행은 역대 최다 홈 연패 기록 경신의 불명예를 썼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흥국생명은 페퍼저축은행의 끈질긴 수비에 경기 시작부터 고전했습니다.
흥국생명의 해결사는 역시 김연경. 1세트 후반 동점과 역전을 만드는 득점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이 쉽게 물러서지 않으면서 2세트를 내줬고, 3세트에도 접전은 이어졌습니다.
듀스 혈전 속에서 다시 힘을 낸 김연경은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결국 29-27로 3세트를 따냈습니다.
4세트에서도 시소게임이 이어졌지만, 교체돼 들어온 김미연이 서브에이스 2개 포함 5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김연경이 24득점, 옐레나가 28득점으로 활약한 흥국생명은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습니다.
흔들리던 흥국생명의 중심을 잡기 위해 수비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한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도 승리의 숨은 공신이었습니다.
"오늘 어쨌거나 승점 3점을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뛰었던 거 같아요. 선수들이 열심히 버텨준 게 진짜 고마운 거 같아요."
감독 경질 사태 속에서 힘겹게 승점 3점을 따낸 2위 흥국생명은 승점 50점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반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감독 대행간 대전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비등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시즌 20번째 패배를 당했고, 역대 최다인 홈 13연패에도 빠졌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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