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에서 공사 중이던 호텔 건물에서 벽돌 더미가 쏟아져 20대 하청업체 노동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
이 공사 현장에서는 이전에도 철근 더미가 떨어진 사고가 있었다는 주변 상인들의 증언이 있어 경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시 중구 남포동 중심가에 신축 중인 생활형 숙박시설 공사장.
20층 규모의 건물이 완공을 앞두고 있는데 막바지 공사 중 벽돌 더미가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타워 크레인을 이용해 팔레트에 벽돌 1.3t을 실어 올리던 중 벽돌이 쏟아진 겁니다.
[목격자 : 처음에 올라갈 때는 아무 이상 없었는데 두 번째 올라갈 때 삐딱하게 올라갔다가 줄이 끊어졌습니다.]
쏟아져 내린 벽돌이 밑에 있던 공사장 근로자 29살 A 씨를 덮쳐 A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또 길을 지나던 B 씨와 C 씨도 벽돌에 맞아 다쳤습니다.
주변 상인들은 이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며 시공사의 안전불감증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주변 상인 : 바람이 부는 날 철근이 떨어져 (앞 건물) 간판이 부서지고 몇 번 있었어요. 너무 조심 안 하더라고요.]
경찰은 시공 현장에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그리고 이전 사고 발생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손재호입니다.
YTN 손재호 (jhs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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