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이틀 뒤면 송환..."비행기에서 바로 체포" / YTN

2023-01-15 27

해외 도피를 이어오다 태국에서 붙잡힌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이 이틀 뒤면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김 전 회장은 현지에서 평범하게 행동하며 은신 생활을 이어온 거로 파악됐는데요.

검찰은 귀국 비행편에 김 전 회장이 탑승하는 순간 체포 영장을 집행할 방침입니다.

태국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아직은 김성태 전 회장이 방콕에 머물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방콕 시내에 있는 외국인수용소입니다.

반년 넘는 도피생활 끝에 검거된 김 전 회장과 양선길 현 회장이 바로 이곳에 붙잡혀 있습니다.

방콕 수용소는 열악한 환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좁은 방에 백 명이 훌쩍 넘는 사람이 머무는데 화장실은 2개뿐이라 수용자들의 고충이 크다는 게 난민단체의 설명입니다.

김 전 회장과 양 회장, 두 사람이 외국인 수용소의 환경을 경험한 뒤 귀국을 결심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도피 중이었지만 지금까지 방콕 중심부를 자유롭게 활보하며 지낸 만큼 두 사람이 수용소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을 거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김 전 회장의 태국 생활을 지켜본 한국인들은 김 전 회장이 눈에 띄는 호화로운 생활 대신 일상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제 이틀 뒤면 그곳을 나와서 한국으로 돌아올 텐데 시간이나 절차 등도 정해진 거죠?

[기자]
네, 우선 김 전 회장의 귀국편이 결정됐습니다.

앞서 김 전 회장 측은 어제(13일) 오후 주태국 한국대사관에서 귀국에 필요한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았고,

현지시각으로 17일 새벽 0시 50분 출발하는 항공기를 탈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김 전 회장 일행은 모레 아침 8시 5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검찰은 현지에 수사관들을 미리 보냈는데요.

태국에 파견된 검찰 수사관들은 앞서 발급받은 김 전 회장 체포 영장을 귀국행 비행편에서부터 집행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하면,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대북 송금 등 그동안 불거진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김 전 회장이 지인들에게 '이재명을 잘 모른다'고 발언했던 것이 확인됐는데, 이후 검찰 수사에서도 진술을 그대로 유지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지금까지 태국 방콕에서 YTN 김철희... (중략)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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