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국발 입국자에 '빗장'...한인 사회도 긴장 / YTN

2023-01-14 385

중국발 이탈리아 입국자 절반 코로나19 ’양성’
중국발 입국자 ’음성 증명서·PCR 검사’ 의무화
이탈리아, 유럽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타격’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로 새해 들어 이른바 '보복성 해외여행'에 나서는 중국인이 크게 늘면서, 각국이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유럽에서 가장 먼저 큰 타격을 받았던 이탈리아가 특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데요.

이탈리아에서 손종윤 리포터가 전합니다.

[리포터]
최근 이탈리아에서 중국발 입국자를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두 명 중 한 명꼴로 양성이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곧바로 중국에서 오는 여행객을 상대로 48시간 안에 발급받은 음성 증명서를 지참하게 하고 코로나19와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유럽 국가 중에서 가장 빨리 중국인 입국자에 대한 규제를 시행한 겁니다.

[알레시오 다마토 / 지역 보건책임자 : 우리는 면봉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들을 확인했습니다. 이제 이들이 어떤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를 추적할 예정입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대규모 감염자와 사망자를 내며 유럽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타격을 입은 나라입니다.

때문에, 시민들은 중국발 코로나19 재확산 위기에 대부분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마테오 / 이탈리아 로마 : 새로운 변이에 대한 위협이 존재하기 때문에 중국인 여행객들에 대해 규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커너 보틸리에리 / 식당 운영 : 최근 이탈리아에 오는 중국인 승객의 52%가 확진된 사례가 있듯이 감염을 막기 위해 PCR 검사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한때 강도 높은 봉쇄 조치와 방역 규제를 반복하면서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을 이어온 이탈리아.

이제야 마스크를 벗고 일상 회복에 접어들면서 차츰 경기가 회복되고 있었는데, 코로나19와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고강도 봉쇄나 규제로 돌아가는 건 아닐까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정은 한인 동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김나영 / 이탈리아 로마 : 이탈리아가 이제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데 혹시라도 새로운 변이 때문에 다시 봉쇄되지 않을까….]

[김태온 / 식당 운영 : 봉쇄하고 이럴 때 생각하면 너무 불편하고 힘들었는데 그런 규제가 또 생길 수도 있다... (중략)

YTN 손종윤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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