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2'·'영웅'의 선전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극장가에 설 연휴를 앞두고 신작 두 편이 관객들을 만납니다.
2007년 샘물교회 피랍사태를 소재로 한 황정민·현빈 배우의 '교섭'과 설경구·이하늬 배우의 '유령'이 동시 개봉해 맞대결을 펼칩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에서 선교 활동을 벌이던 우리 국민이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에 납치됩니다.
교섭 전문 외교관이 아프간에 도착하지만, 현지에서 잔뼈가 굵은 국정원 요원은 원칙을 강조하는 외교관의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탈레반의 살해 시한이 다가오고, 자국민을 구하기 위해 두 사람은 위험 속으로 뛰어듭니다.
2007년 탈레반에 피랍됐던 샘물교회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로 황정민 배우가 첫 장편 주연을 맡았던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21년 만에 임순례 감독과 재회했습니다.
[황정민 /'교섭' 정재호 역 : (임순례 감독님은) 영화배우로 생활을 할 수 있게끔 해주신 분이라 저한테는 은인 같은 분이었어요.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나도 모르게 계속 그런게 나오는 거예요. 저 이만큼 성장하지 않았어요? 저 어때요? 계속 뭔가 보여드리고 싶었던 작업이었던것 같아요.]
요르단 로케이션 촬영으로 이국적인 배경을 담아냈고, 황정민, 현빈 배우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빈 /'교섭' 박대식 역 : 황정민이라는 배우를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뉠 정도로 저에게 큰 영향을 현장에서 미쳤던 것 같아요. '우리 꼭 다시 한 작품을 더 하자'고. 그때 되면 형님한테 받은 에너지를 내가 조금 형님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으니까….]
1930년대 경성, 조선총독부 신임 총독 살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고, 일본은 조선의 항일단체 흑색단의 비밀 스파이 '유령' 색출에 나섭니다.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했지만, 첩보 심리극으로 시작해 액션으로 전환하는 변주를 선보였고, 설경구, 이하늬 배우의 폭발적인 액션과 박해수, 박소담 배우의 촘촘한 연기가 돋보입니다.
[이하늬 / '유령' 박차경 역 : 보여지기에 멋있는 액션이라기보다는 그 안에 용과 호랑이가 싸우는 것 같은 느낌, 절대로 물러날 수 없는 둘 다 벼랑 끝에 있는 캐릭터들의 감정이 섞인 싸움이다 보니까….]
[설경구 / '유령' 쥰지 역 : 첫날 촬영하는데 (박해수 배우 일본어 연기에)깜짝 놀라서 박수를 쳤거든요. 우리 영화... (중략)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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