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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석탄 채굴인가? 독일의 작은 마을에서 생긴일 / YTN

2023-01-14 306

환경운동가-경찰 충돌…"외국인 시위자 추방"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8년 앞당겨 폐쇄 결정"
"전력난 대비 남아있는 석탄 채굴 속도 가속화"


독일 서부의 주민이 모두 떠난 한 작은 마을에 세계의 기후 활동가가 모이고 있습니다.

근처 탄광의 석탄 채굴을 막기 위해서인데 현지 경찰과 충돌하며 불안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용한 독일의 한 작은 마을이 오늘은 요란합니다.

어떻게든 경찰을 피하려고 임시 설치물에 몸을 맡기기도 하고…

서로에게 의지한 채 힘으로 공권력에 버텨 보려 하지만, 결국은 경찰의 손에 하나둘 대오가 흐트러집니다.

미리 자리 잡고 경찰을 기다린 이들은 각 나라에서 모인 기후 활동가입니다.

[마를레네 베르거 / 독일 환경 운동가 : 우리가 여기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올해 또 다른 많은 곳에서 갈탄을 캐기 위해 마을을 파괴할 겁니다. 그래서 여기 있는 겁니다.]

이곳엔 노천 탄광이 있습니다.

독일 정부가 지구 환경 해치는 석탄을 쓰지 않겠다고 하면서 폐쇄하기로 한 곳입니다.

그래서 마을도 없애고 남은 석탄 조금 더 캐내면 흙을 덮기로 했는데…

약속을 뒤집어 평소처럼, 아니 그보다 더 석탄을 캐겠다고 하니까 환경단체가 흥분하는 겁니다.

물론 이유는 우크라이나 전쟁입니다.

서방의 연대에 골이 난 러시아가 가스로 위협하자, 석탄을 때서라도 '겨울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탄광을 놓고도 채굴이 전력난에 도움이 될 거라는 의견과, '그렇지 않을 거'란 전문가 분석이 갈립니다.

그래서 여론도 '시위대 편 경찰 편 반반'으로 나뉩니다.

[빌헬름 자우어 / NRW주 경찰 책임자 : 환경 단체가 만든 여러 구조물 등이 안전한 진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따뜻한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촉발한 에너지 위기로 '체감 온도'만큼은 다릅니다.

'돈보다는 지구가 먼저'라고 세계를 압박하던 유럽의 환경 선진국이, 체면 버리고 '화석 연료 쟁탈전'에 먼저 뛰어들고 있습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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